독백 일기 느낌으로 작성하고자 합니다. 2024년 최근의 후기가 여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4/07/12/금 유럽 여행 3일차
3일 차는 박물관 투어의 날이었다. 오르세, 오랑주리, 루브르 세 군데의 박물관을 다 들렀다. 세 박물관의 위치가 모여 있어서 하루에 세 박물관을 다 돌아보고 여유가 되면 다른 날 다시 박물관을 한 번 더 들릴 생각이었다. 뮤지엄 패스 4일권을 결재해서 출발 때 미리 공항에서 수령을 했었다.
오르세 위치 구글 지도: https://maps.app.goo.gl/kCtpS5vAq8Z5mqDs8
오랑주리 위치 구글 지도: https://maps.app.goo.gl/SuPmHJrXu5mCJQ8k9
루브르 위치 구글 지도: https://maps.app.goo.gl/gHQiK6iv6cs2S8wG9
루브르 박물관은 여행 출발 전 한국인 도슨트 가이드를 예약 안 했었으나 목요일에 베르사유 궁전을 돌 때 가이드가 설명을 해주던 부분이 좋고 인상 깊었어서 가이드 없이 설명을 제하고 보면 눈에 덜 들어올 것 같았다. 그래서 전날 루브르 박물관도 한국인 도슨트 가이드를 어플통해 예약했다. 뮤지엄패스가 있어서 루브르 예약은 가이드 측에서 대행으로 해주었다.
우선 오전에 오랑주리 박물관을 향해 출발했다. 여행 출발 전 미리 인터넷으로 오랑주리는 예약했었다. 박물관을 향해 지하철에서 나비고 카드를 충전할 때!!
문제가 있었다!! 매우당황!! 놀람슬픔!!
나비고 카드가 지하철 기계에서 충전 시 결재는 되었으나 충전이 안 된 이슈였다!! 중간에 기계에서 카드를 떼지 않고 좀 올려 두었어야 했는데 좀 일찍 카드를 집었더니 결재만 되고 충전은 안 되었었다. 충격,,,
역무원에게 사정을 얘기했는데 나비고 카드에 내역이 안 떠서 환불이 어려울 것 같다는 대답만 반복해서 들었다!! 나비고 10회권을 한 번에 충전하던 과정에서 있던 일이라 한화로 3~4만원 정도 되는 금액이 멍청비용으로 몇초 사이에 이렇게 소모되는 건가 당황스러웠다.
블로그 글 중에 카드사에 문의해 보았더니 전표 처리가 되지 않은 경우 환불 처리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보고 희망을 찾았다. 카드사에 채팅으로 문의했더니 전표 처리가 안 된 경우면 가능할 수 있다는 답을 들었다! 전표 처리가 안 된게 확실한지 걱정이 되어서 환불이 될지 좀 불안했지만 그래도 희망을 가진 채 여행에 집중했다. 영업일로 7일인가 기다렸더니 환불 처리가 되었다!!! 여행 2일 차에 공모주로 번 수익이 있었는데 멍청비용을 위한 수익이었다고 긍정회로를 굴려보기도 했었지만 환불되다니 넘 다행이었다.
이탈리아에서 종이티켓 펀칭을 안 하면 벌금이라는 얘기를 검색으로 알게 되어서 이탈리아 가면 주의해야지 싶었는데 나비고 카드가 있던 파리에서 대중교통으로 곤란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래도 시간이 흘러 해결이 잘 돼서 마음 한편에 추억으로 자리 잡았다.
오전에 오랑주리 박물관 예약 시간에 빠듯하게 맞춰 숙소에서 박물관으로 출발했는데 나비고 카드 충전 이슈로 도착 예정 시간이 지연 되어버렸다. 지하철을 타고 박물관 쪽으로 가는 길에 오랑주리 예약을 오르세 감상 이후 12시쯤으로 수정하고 뮤지엄패스가 있으면 예약이 필요하지 않은 오르세를 먼저 들리기로 경로를 바꿨다.
오르세 미술관은 뮤지엄패스가 있어서 예약을 안 해도 되어 좋았다! 다행! 휴!
오르세와 오랑주리 박물관을 감상하고 나서 루브르 박물관까지 걸어갔다. 두 박물관을 관람하느라 시간이 촉박해서 점심은 걸어가는 길에 샌드위치를 포장했다. 오르세도 규모가 상당히 컸었다. 샌드위치 제조 시간이 오래 걸릴까 봐 종업원에게 빠른 준비가 가능한지 물어봤는데 가능하다고 해서 주문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꽤 시간이 흐른 후 샌드위치가 포장되었다. 빠른 걸음으로 루브르 박물관에 무사히 집결! 집결 시간 5분 전 도착했다! 유럽 프랑스 파리에서 경보를 하면서 주변의 뷰가 좋아 힐링이었다.
루브르 박물관까지 걸어가는 길에 올림픽 준비로 인해 길이 통제되거나 못 걸어가는 부분도 꽤 있었다! 가볼 수 없는 부분과 설치된 구조물로 뷰가 아쉽긴 했지만 2024년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파리에 방문한 사람만 겪을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실제 올림픽이 진행되면 이 장소들은 어떻게 활용이 되는 걸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사람이 너무 많고 복잡할 것 같아서 여행 일정은 올림픽 전에 마치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웠다.
넓은 루브르 박물관을 가이드분의 설명과 함께 중요한 작품 및 보면 좋은 관람 포인트를 알아가면서 이해하니 재미있었다. 지식에 도움이 되어 배우게 되었으니 지혜로운 소비였다고 생각한다. 루브르 박물관 가서 처음 맞이한 작품은 스핑크스였다. 오래된 예전 작품을 감상하는 감회가 새로웠다. 추가로 그리스와 로마 시절 조각 작품들도 대단히 많았다. 예전의 사람들도 이렇게 무언가를 잘 만들어내고 많이 만들어냈구나! 옛날 시대 문화를 접하며 그 시대가 조금씩 더 가깝게 와닿았다.
유명한 작품 모나리자를 기다리면서 앞으로 한 걸음씩 걷다 보니 완전 가까이 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림을 감상하고 나면 뒤로 돌아 나가는 게 아니라 앞으로 인원이 빠질 수 있게 통로를 열어주는 안내요원이 있었다. 요원이 관리를 잘 해줘서 나름 모나리자와 근접한 위치에서 셀카를 찍을 수 있었다! 뿌듯! 셀카 팁: 앞으로 한 걸음씩 걸어 나가다 보면 다 감상한 사람들이 빠지니까 어느새 앞자리에 있게 된다! 앞줄에서 관람 가능!
승리의 여신상 니케를 볼 때는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역동적인 자세와 힘이 전해져서 인상 깊었다. 힘차게 전사들을 리드하는 여신상을 보는 기분이었고 이겨나갈 에너지를 주는 그런 작품이었다.
비너스 상도 비율이 예쁘게 아름다운 곡선미를 뽐내며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서 인상깊었다. 이상적인 비율로 잘 만들어졌는데 어떻게 작업을 해서 이렇게 잘 만들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흥미로웠다.
예상 투어 종료는 16시30분쯤이었는데 거의 17시 30분까지 길게 설명을 해주셔서 더 많은 내용을 듣게 되어 좋았다!
박물관 관람 후에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좀 나오면 숙소로 돌아가려고 지하철을 향해 걷다가 개선문도 보이고 잔디가 있어서 잔디에 앉아 감성 있게 푸른 풀과 하늘을 바라보며 여유있는 시간도 가졌다. 박물관마다 틈틈이 마음에 드는 기념품으로 엽서를 구매했다. 엽서를 볼 때마다 파리가 새록새록 생각날 것 같다. 엽서랑 마그넷 위주로 나를 위한 기념품을 하나하나씩 남겼다.
박물관 끝나고 여유롭게 돌아보다가 숙소에 도착하니 저녁 식사 시간이 약간 늦어지기도 하고 많이 걸어서 지쳤다 보니 숙소에서 먹고 쉬기로 결정했다. 박물관 이곳저곳 작품들을 감상하려 부지런히 걸었다. 생각보다 더 넓었던 규모에 엄청 많이 걷게 되었던 건 안비밀,,, 저녁은 치즈와 말린 살구를 함께 곁들여서 와인과 납작 복숭아 천도복숭아 등 과일과 같이 먹었다!
납작 복숭아! 정말 달고 특유의 향과 감칠맛이 일품이였다! 물렁물렁한 복숭아의 느낌으로 부드럽게 씹히면서 과육이 풍부했다. 개인적으로 복숭아는 딱딱한 복숭아인 딱복을 선호하지만 납작복숭아는 물복이여도 계속 먹고 싶어지는 과일이었다. 매우 만족!
4일차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1일차 후기:
https://www.happybooo.com/2024/09/Europe%20France%20paris%20travel%20review%20life%20hack.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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