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일기 느낌으로 작성하고자 합니다. 2024년 최근의 후기가 여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4/07/14/일 유럽 여행 5일차
5일차는 파리의 독립기념일이자 루브르박물관 구간에서 오후 20시 30분경 BTS 진이 성화 봉송을 하는 날이었다. 성화 봉송을 하는 날이라니! 직접 현장에 참여하면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아 시간 맞춰 루브르박물관에 가고 싶었지만 많은 사람로 인해 붐벼서 숙소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을까 큰 의문이 들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는 프랑스 독립기념일과 성화 봉송 일정을 잘 몰랐어서 뮤지엄패스 마지막 날인 일요일에 오르세 박물관과 루브르 박물관을 가려 했었다. 하지만 여행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7월 14일 독립기념일에 대중교통 통제 이슈가 있었다. 17시나 18시부터 지하철과 버스가 운행을 정지하거나 텀이 길게 운행되는 경우가 있었다. 박물관을 관람하다 보면 숙소 복귀 시간이 지연되거나 예상보다 교통 통제가 더 일찍 시작될까 봐 이날은 최대한 숙소 가까운 곳에서 즐기고 돌아보기로 정했다.
오전에 숙소에서 티비를 켜보니까 프랑스 채널에서 독립기념일 관련 행진 생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바스티유 데이! 주말에 집에서 티비를 보듯 파리에서 여유롭게 티비를 보며 일요일을 맞이한 파리 시민의 기분을 잠시 느껴보았다. 프랑스 혁명의 발단이 된 바스티유 감옥 습격 사건을 기념하는 굉장히 중요한 파리의 기념일을 파리에서 경험했다.
점심은 숙소 바로 아래쪽 피자집 Trattoria Napoletana Da Enzo에서 11시30분쯤 먹었다. 마르게리따 피자와 라자냐와 병맥주를 먹어봤다. 매장 밖 테이블에서 거리 뷰를 보면서 식사하니 파리지앵이 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거리 건물을 보며 파리 특유 분위기가 전해지는 식사! 점심을 먹고 있는데 옆에 걸어가시던 파리 시민 할아버지께서 저녁에 불꽃놀이가 있다고 알려주며 가셨다! fireworks를 처음엔 fire만 듣고 불인 줄 알았으나 나중에 잘 이해하게 돼서 다행이었다! 좋은 정보를 알려주셔서 감사했고 바로 저녁 일정에 불꽃놀이 보기를 추가했다.
(Trattoria Napoletana Da Enzo 구글지도: https://maps.app.goo.gl/iimTSP5fAHKn9T2f8)
점심을 먹고 숙소 근처 큰 규모의 마트가 있길래 물도 사고 구경할 겸 들어가 봤다. 규모가 있어서 그런지 가격이 비싸지 않았다. 여러 가지 과일을 맛보고 싶어서 키위, 라즈베리, 딸기, 체리, 배, 복숭아 등등 다양하게 골라봤다. 그 외에도 요거트, 모짜렐라 치즈, 부라타치즈, 과자, 와인 등등 이것저것 장을 봤다. 프랑스는 낙농업이 발달해서 유제품을 먹어보는걸 추천받았다. 요거트와 치즈를 인상 깊게 잘 먹었다. 요거트와 치즈 모두 양과 맛 대비 가격이 저렴하다고 생각했다. 과일은 납작 복숭아 최고! 과일 배의 생김새가 특이했는데 맛은 비슷한 듯 약간 달라서 신기하기도 하고 달아서 맛있었다! 요거트는 페르미에를 먹었는데 고급스고 풍미가 남달랐다!
(Intermarché EXPRESS Paris 마트 구글지도: https://maps.app.goo.gl/VktYsAG7SeETx6Nf8)
숙소에서 에펠탑 쪽으로 에펠 뷰를 보면서 산책했다. 근처 거리와 건물들을 구경하다가 몽쥬약국과 비슷한 느낌의 멀티 화장품 편집샵이 보이길래 들어갔다. 이것저것 구경하며 고민하다가 유리아쥬 립밤이 저렴해서 구매했다! 가볍고 작아서 케리어에 보관도 용이하다 보니 여러개 구매를 했다! 작은 핸드크림도 구매했다. 무겁거나 과자 초콜릿 등의 식품류 기념품은 여행 마지막 행선지인 로마에서 많이 살 계획으로 자제했다.
(Pharmacie EIFFEL COMMERCE - Paris 15 매장 구글지도: https://maps.app.goo.gl/dZR9KMJzTPVdRigU9)
센강에도 자유의 여신상이 있었다! 미니 자유의 여신상. 센강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다 보니 강을 보러 걸어갔다가 발견했다. 어떤 사연의 동상인지 궁금해서 검색을 통해 셀프가이딩을 했다. 프랑스가 미국에 먼저 자유의 여신상을 주고 미국에서 보답으로 프랑스에게 보냈다고 한다. 귀여운 미니 자유의 여신상이었다. 강 뷰를 감상하며 크로와상과 커피를 사서 여유롭게 먹고 힐링했다.
(파리 자유의 여신상 구글지도: https://maps.app.goo.gl/ZeaPF5GVE3SCyfyA8)
숙소에서 마트에서 장 본 것들로 간단히 저녁도 먹고자 18시 30분쯤 숙소에 도착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남은 일정도 체크하고 캐리어 짐도 정리하다가 보니 불꽃놀이를 보러 갈 시간이 금방 가까워졌다.
저녁 22시쯤 숙소에서 나와서 에펠탑이 더 커지는 방향으로 불꽃놀이를 기대하며 걸었다. 숙소 근처 사는 시민들도 구경을 위해 많이 나와서 함께 걸었다. 걷는 길에 마트가 보여서 맥주도 친구랑 하나씩 구매했다. 블랑과 하이네캔! 걸어가는 길에 시민이 하이네캔 Best Good! 해서 잠시 웃었다. 건물 사이에 뺴꼼 보이는 에펠탑이 운치있었다. 걸을수록 더 에펠탑이 점점 커져갔다.
23시 불꽃놀이 시작 예정이는데 일정에 비해 늦은 23시 30분에 불꽃놀이가 시작했다. 너무 시작을 안 하다 보니 불꽃놀이 하는 건 맞나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참고 기다려서 불꽃을 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다른 시민들도 기다리고 있길래 함께 기다리길 잘했다! 숙소 근처에서 쉽게 걸어서 불꽃놀이를 볼 수 있어서 편하다 보니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이날 불꽃놀이는 무관중이라 에펠탑 근처는 경찰들로 다 통제되었었다. 반면에 숙소 근처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나와서 같이 불꽃을 봤다. 이날 파리 시내 에펠탑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곳이라면 구석구석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다.
불꽃놀이 구경을 마치고 숙소 돌아와서 야식으로 테이크 아웃 한 피자와 마트에서 사두었던 과일과 와인을 즐기며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프랑스에서 큰 기념일인 날 여행이 겹쳐서 함께 즐거운 분위기를 즐긴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 깊고 좋았다. 불꽃놀이 하는 날 놓치지 않고 구경하고 숙소 근처에서 여유로운 현지인 처럼 즐기는 컨셉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여유로운 듯 하지만 마트와 숙소 근처 돌아보기와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또다시 부지런히 걷고 움직인 하루였다! 중간에 숙소에서 쉬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6일차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디즈니랜드를 위해 숙소를 옮기고 디즈니랜드를 즐기는 일정)
1일차 후기:
https://www.happybooo.com/2024/09/Europe%20France%20paris%20travel%20review%20life%20hack.html

(프랑스의 중요한 국경일 독립기념일에 파리에서 에펠탑과 아름다운 불꽃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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